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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정희성,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by 서울을 번역합니다. 2021. 4. 29.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One longing to another

 

Jung Hee-sung

One day, you and I...

We're meeting in the weather and in the weather.

If only we could have one dream together.

Our dreams meet.

If it's a piece of silk,

I'll wait, on a cold road.

After a long silence and loneliness,

One sorrow hands another.

One longing for another.

When I look into my deep eyes,

One Winter People

I'll make our love cold.

After a long, lonely wait,

One day you and I meet.

If only we could have one dream together.

 

어디 남녀 간의 사랑만 그러하랴?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추운 길목, 오랜 침묵, 외로움, 기다림.

우리 인생은 발효와 숙성이 필요한가 봅니다.

이를 누군가는 인생의 지혜라고도 하고

젊은이는 단념이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하나씩 포기하기 보다는 꿈을 엮어 가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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