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20

김민기, 아침이슬. 노래를 불러 사람들의 인기를 얻는 것이 대중가수의 일반적 패턴이라고 한다면 김민기를 대중가수 혹은 인기가수라고 일컫기는 어렵다. 한창 때 그가 가수로서 발표한 앨범은 딱 한 장이며 그 수록곡들 가운데 '바람과 나' 정도의 곡만이 라디오 전파를 탔다. 역시 수록곡인 '아침이슬'도 김민기의 노래가 아닌 양희은이 부른 곡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그는 여느 가수처럼 무대와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 가수에게 홍보와 마케팅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가수로서 기억될 만한 것이 거의 없다. 하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그의 이름과 위상은 절대적이고 묵직하다. 스스로 '난 결코 가수가 아니다!'라며 가수의 정체성을 부인함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음악의 전설적인 존재로 남아 여전히 영향력을 .. 2021. 4. 19.
비트코인 알트코인 열풍 그리고 Money never sleeps. "돈은 결코 잠들지 않는다(Money never sleeps)"는 말은 80년대를 풍미한 명대사 중 하나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같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간사하게, 그리고 음흉하면서도 소리 없이 움직이는 것이 돈이다. 때는 2001년. 증권 사기죄로 8년을 복역한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러스)가 출소한다. 한때 월 스트리트의 전설이었지만 그의 초라한 행색이 현재 그의 위치를 말해준다. 아내와 이혼했고 마약을 하던 외아들은 숨졌다. 마지막 남은 딸 위니(캐리 멀리건)마저 그와 의절한 상태다. 위니의 남자 친구 제이콥 무어는 월 스트리트의 촉망받는 펀드 매니저다. 제이콥 무어는 그의 스승인 루이스 제이블(프랭크 란젤라) 밑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신예 .. 2021. 4. 19.
타샤니, 하루 하루. 하루 하루 - 04:19 Depuis tu a partir, je ne peux pas vivre sont toi. Je pense a toi chac jour est tu la nuit. Je vous devir. Tu ma veux, tu ma monque et mon amour. 혼자 있어도 난 슬프지 않아 그대와의 추억이 있으니 하지만 깊은 허전함은 추억이 채울 수 없는걸 혼자 있어도 기다리지 않아 이미 그댄 나를 지웠을 테니 마지막 이별 그 시간도 그대는 태연했었는걸 * 언젠간 나 없이도 살아갈 수 있을꺼야 차가운 그대 이별의 말에 할 말은 눈물뿐이라서 바라볼 수 없던 나의 그대 하루하루 지나가면 익숙해질까 눈을 감아야만 그댈 볼 수 있다는 것에 더 이상 그대의 기쁨이 될 수 없음에 나는 또 슬.. 2021. 4. 18.
2021년 알트 코인 열풍 그리고 최초의 투기 튤립 파동. 투기는 인류역사를 관통하고 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인간의 심정이 반영되어 있는 게 투기다. 근대 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 최초의 투기로 1630년대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파동(Tulip mania)이 거론되고 있다. 17세기초 오스만 투르크가 아시아 대륙에서 자생하는 튤립을 유럽에 소개하자, 네덜란드인들은 도도한 자태에 아름다움을 갖춘 튤립의 매력에 푹 빠졌다. 돈 많은 식물 애호가들은 비싼 가격으로 튤립을 사들였다. 튤립은 재배에는 한계가 있었다. 씨앗으로 재배하는 방법은 꽃을 피우는데 3~7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뿌리로 이식시키면 그해에 꽃을 피울수 있다. 따라서 뿌리(구근)이 비싼 가격으로 팔렸다. 투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1634년쯤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튤립 뿌리 거래에 참여했다. 튤.. 2021.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