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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우리 세대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나도 이런 말을 들으며 자라났다. p.21 현대의 인간은 모든 일이 다른 어떤 목적을 위해 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자체를 목적으로 일하는 법이 없다. 예를 들어 진지한 사람들은 영화 보러 가는 습관에 대해 끊임없이 비난하며 그런 버릇은 젊은이들을 범죄로 이끈다고 말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영화를 만드는 노동음 훌륭한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이기 따문에, 또한 돈을 벌게 해주기 때문에. p.81 우리가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된 심리적 근원은 기쁨보다 힘을 더 좋아하는 데 있다. 우리가 살펴본 현대 비합리주의자들의 교리의 특징을 살펴보자. 그들은 사고와 감정보다 의지를 강조하고 권력을 찬양한다. 객관적이고 귀납적인 검증보다 이미 정립된 것에.. 2021. 5. 21.
이나모리 가즈오 , 왜 일하는가 - 지금 당신이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첫 번째 질문. P. 26일을 잘하기 위한 기술과 매뉴얼은 넘쳐날 만큼 지천에 깔려 있다. 왜 일하는지,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정해진 대로만 움직이면 결과가 나오고 급여가 나오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니 왜 일하는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궁리할 필요가 없다. 눈을 뜨고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일에 쓰고 있지만, 정작 일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_프롤로그,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하여 P. 109 물질은 불에 가까이 대면 타는 가연성 물질, 불에 가까이 대도 타지 않는 불연성 물질, 스스로도 잘 타는 자연성 물질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가연성 인간은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야만 행동하고, 불연성 인간은 좀처럼 타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불씨까지 꺼.. 2021. 5. 20.
최정규, 불량 판결문 - 이유 없고,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판결을 향한 일침 . 사실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법학에서는 특별한 주장이 아니다. 고대 로마에서 속담처럼 쓰였다는 ‘법은 엄하지만 그래도 법’이라는 격언처럼 이 말은 어느 사회에나 있었다. 법학자들은 “법이 만들어진 이상 그 법에 일정 부분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법이 바뀌기 전까지 사회 구성원은 그 법을 존중하고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법적 안정성’이라는 가치로 표현한다. 그런데 법적 안정성이라는 단어를 보면 이런 의문이 든다. ‘잘못된 법 때문에 누리는 어설픈 안정에 안주하기보다는 일시적 불안정을 무릅쓰고라도 잘못된 법을 바꾸는 데 힘을 쏟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법은 실제로 일어난 구체적 사건에서 상식에 부합하도록 작동해야 하므로 법적 안정성이라는 가치의 훼손에도 불구하고 뜯어고쳐야 한다. 법학자들은 .. 2021. 5. 19.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우리가 놓치는 민주주의 위기 신호. P. 16경고신호를 인식하고 위험한 신호를 가려내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배워야 한다. 또한 다른 나라의 민주주의를 파멸로 몰아갔던 치명적인 실수를 인식하고, 다른 나라의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에 맞서 어떻게 저항했는지, 그리고 민주주의 붕괴를 막기 위해 어떻게 뿌리 깊은 양극화를 극복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역사는 똑같이 반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거기에는 패턴이 있다. -들어가며: 모든 민주국가에 던지는 경고 P. 16 You have to learn in other countries to recognize warning signs and identify dangerous ones. Recognizing the fatal mistake of driving democracy to ruin i.. 2021.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