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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ing of celebrities

제20대 대통령 후보, 잠룡들의 어록과 말하기 전략,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by 서울을 번역합니다. 2021. 4. 28.



“과거 총칼로 전쟁을 해 집단의 이익을 다투던 것이, 오늘날에는 말로 전쟁을 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그것이 정치이다. 정치와 전쟁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같다."

1. 음식점에 갔는데 메뉴판에 ‘특’‘특’‘특’ 붙어있고 맨 끝에 ‘보통’ 있으면 (보통을) 먹겠습니까? 그게 소외감입니다. 제가 주장하는 바는 특례시라는 계급을 부여하지 말자는 겁니다. 입장에는 변한 게 없습니다.

2. (지역화폐 정책은) 국가 소비총량을 늘리는 게 아니라 대형 유통 기업의 이윤을 소상공인에게 이전해서 지역 경제에 피가 돌게 하자는 것입니다.

3. 지위를 이용한 화이트칼라 범죄에 더 크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지위를 이용하여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면 사회적 피해가 큽니다. 개인 관계 범죄는 심하게 처벌하고, 조직적이거나 화이트칼라 범죄는 형량이 낮아서. 옵티머스 같은 게 대표적인데, 형량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징역 1백년씩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먹고 살기 어려워서 산전을 일구는 사람한테 평야에 논 많은데 농사 짓냐고 하는 거랑 같다고 생각합니다.

5. 제가 그 문제에 대해서 다른 말씀 드리면 음식점, 유통업 매출 차지 비율이 높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음식점과 유통업이 지역화폐 관계없이 원래는 비중이 큽니다. 그 비중 벗어나지 않아요. 두 번째는 역외 소비매출비중이 있어요. 그것들을 각 지역별로 좀 벽을 쳐두면 어쨌든 세력이 약한 지역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세 번째로 소상공인 혜택 못받은 사람 있더라 이거는 왜 그러냐면 도입된 초기 단계에서는 동작이 빠르고 그런 사람들 소수만 사용. 액수가 작다 보니까 소상공인의 매출액이 미미하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왜 본격적으로 할 때 한꺼번에 발표하시지 일부 발표한 걸 가지고 예산낭비다. 특히 2,700억 부분 말씀하셨는데, 대부분 소비지원금 추가 지급된 것이어서 소비자 후생을 늘린 거예요. 그걸 왜 왜 낭비라 하냐.

6. 어떤 사람이 천만 원 떼어먹으려고 신용불량자가 되겠습니까. 실제로 도덕적 해이는 기업에 대한 대규모 대출에서 발생 하지 서민들한테 빌려주면 일부러 그런 사람 없습니다.

7. 자꾸 광고 얘기하시는데요. 광고도 행정의 일부입니다.

8. 기득권 카르텔을개혁하지 않으면 지지율 87%의 민주 정부도무너질수 있다. 정치와 행정은 결단의 문제다.


이재명의 말하기는 사이다 발언, 언변에 거침이 없다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말하기의 기반에도 기득권이 아닌 서민의 편이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함의하고 있다.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그의 말하기는 SNS 글쓰기, 말하기의 교착점에 상호공존한다.


1.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2.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총장이 장관의 부하라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 사법 독립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3.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4.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지금, 여기까지다. 앞으로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윤석열의 대답 혹은 말하기는 간결하다. 명확하다. 그렇기 때문에 메시지 속에 힘이 있다.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소신 발언을 이어간다는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마지막 출사표 역시 짧고 포괄적이다.


1. “국민의 얼굴을 마주 보고 있지 않더라도 국민의 아픔이 내 아픔으로 느껴지고 국민의 분노가 내 분노로 느껴져야 합니다. 그게 본능처럼 돼야 합니다. 그래야 공직자입니다.”


2.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 서서 생각해보라”


3. “1인칭에 대한 사랑은 누구나 합니다. 2인칭에 대한 사랑도 대부분 사람이 합니다. 하지만 3인칭에 대한 사랑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이낙연의 말하기는 인본주의적이다. 직설적이기 보다는 포용적이다. 교장 선생님 훈화와 같은 말하기가 성격 급한 유권자들 화끈한 것을 원하는 요즘 시대와 부합하는지 득실을 따져 보아야 할 듯하다. 그래서 이재명 지지자와 이낙연 지지자는 나뉠 수밖에 없다. 사실 이낙연의 말하기는 언어적이기 보다는 비언어적 메시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훨씬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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