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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KE MONEY REAL WEALTH

재앙 소녀 원본 사진, MEME 밈 그리고 암호화폐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by 서울을 번역합니다. 2021. 5. 4.

2005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미베인(市)의 어느 토요일 아침. 4살이었던 조이 로스는 가족과 함께 집 밖으로 나왔다. 이웃집에서 큰 불이 났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였던 조이의 아버지는 불이 난 이웃집을 배경으로 조이를 사진에 담았다. 이렇게 찍힌 사진은 '재앙의 소녀'(Disaster girl)라는 이름까지 붙으며 훗날 6억원에 이르는 가치를 갖게 됐다.
 

16년 전 찍힌 이 사진의 원본 사진이 온라인 경매에서 180이더(암호화폐 이더리움의 단위), 시세 기준 약 5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을 판매한 이는 사진 속 꼬마 주인공인 21살의 조이다.


조이의 어릴 적 사진은 미국에서 인터넷 '밈'(Meme)으로 자리 잡았다. 밈은 인터넷 놀이문화 중 하나다. 다양한 상황에 맞게 합성되고 변형되는 사진이나 그림, 음악, 문구 등을 의미한다. 


조이의 사진, 재앙의 소녀는 제목처럼 각종 사고 현장이나 유머 소재로 쓰이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 팔린 사진은 조이가 갖고 있던 원본이다.

인터넷 밈 문화로 떠돌던 사진의 원본이 6억원가량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인데, 그 배경에는 블록체인과 여기서 파생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이 있다.
 
NFT는 기존의 디지털 복제 방지 기술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로 이뤄져 복제나 변형이 불가능한 고유성을 갖게 된다. 사진이나 그림 등 디지털 요소에 희소성이 부여되는 것은 NFT 덕분인 셈이다. 특히, NFT 꼬리표가 붙은 디지털 요소는 소유자와 거래 이력까지 기록돼 최근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85억원에 팔린 비플의 작품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

 

 


지난  2021년 3월 11일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에서 비플(Beeple)’로도 알려진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의 NFT 작품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 6930만달러(약 783억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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